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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던진 단창에 허무하게 등을 관통당하며 쓰러졌다. 순식간에 모든 일은 일어나

고 끝을 맺었다.”시체는 짐승의 밥이라도 되게 숲에 던져라, 뭐야? 이거 정말 시시하

잖아. 정말 남궁 세가의 무사 맞는 거야?”홍부식은 땅에 쓰러져 있는 시체를 발로 차

며 침을 뱉었다.방수양은 눈앞에 보이는 일행으로부터 오십여 장 떨어진 하나의 작은

구릉 뒤편에 누워 있었다. 주위가 탁 트인 평지라 움직이기 힘들고 이 정도 거리라 해

도 조금의 실수가 있으면 들킨다는 생각에 저 일행 중 누가 이런 자리를 생각하고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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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곳을 생각했는지 속으로부터 욕이 나왔다.하지만 그들이 노숙할 준비를 하자, 미

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멀어져 이백여 장 떨어진 숲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얼마 지나

지 않아 표식을 보고 따라온 비천대와 비룡대를 만날 수 있었다.”일은 잘 마무리했느

냐?””예, 부각주님.””좋다! 그럼 지금부터 주위를 천천히 포위하면서 다가간다.”방수

양의 명령이 떨어지자 비천대와 비룡대의 고수들이 재빨리 신형을 움직여 주위를

천천히 포위하며 전진했다.방수양은 다시 재빨리 움직여 아까의 구릉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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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서 살피자 한 명이 일어나 주위를 보며 경계를 서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반 시진이 지나자 쭈그리고 앉아 조는 모습에 혀를 차며 그놈을 욕하고 있었다.

저런저런! 쯧쯧…, 저 녀석이 내 부하였으면 아주 회를 쳐서 먹었을 거다. 흐흐흐…,

하지만 저런 녀석이 내 수하가 아니라서 다행이군. 저놈들에겐 불행이지만 말이야.’

방수양의 시야에 수하들이 느리게 이동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 모습에 미소를 짓

던 방수양은 갑자기 일행 중에 한 사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수하들에게 정지하라

는 신호를 보냈다.’저놈은 또 뭐야? 쉽게 일을 끝내려 했더니 화를 스스로 자처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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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군.’초일은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어느새 옆에 붙은 이정한

의 팔뚝에 인상을 찌푸렸다. 초일은 그녀의 팔을 옆으로 밀치며 다시 눈을 감았다.

이정한은 자신이 이러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그저 평온한 얼굴로 잠을 자고 있었다.

초일은 그런 이정한의 얼굴을 쳐다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달리 할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잠이 안와 주위를 둘러보려고 한 일이다.”피식!”자리에서 일어난 초일

은 웃으며 악수공을 바라보았다. 삼 인의 짐을 들어서인지 아니면 피곤해서 그런 건

지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었다. 악수공을 흔들어 깨우자, 악수공은 깜짝 놀란 얼굴로